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0.12.03~07 부산 국제 아트페어 : 멀어진, 또는 이어진(벡스코 제2전시장)/관람 팁, 전시회 센스있게 감상하기
    Design & Exhibition 2020. 12. 7. 22:01
    반응형

     

    안녕하세요 : )

    디자이너스 레시피 입니다.

    오늘은 2020.12.03-07 에 열리는 부산 국제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핸드메이드 페어에 가려고 했지만, 주말 근무를 겸하는 일을 하고있어서 일정을 맞출 수가 없었답니다.

    오늘은 센텀에 있는 회사 한군데에 면접제의가 있어서 다녀오는길에 벡스코에 잠시 들려봤습니다.

    부산 센텀에는 시립미술관과 벡스코가 함께 붙어있어서 크고작은 전시들이 많이 열리는 곳이랍니다. 저에겐 놀이터와도 같은 곳이죠ㅎ

     

     

    핸드메이드 페어는 못갔지만 다른 전시가 있나해서 잠시 발길을 돌려 가봤더니~

    역시나.. 제가 좋아하는 아트페어가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도 않고 바로 입구로 들어가서 티켓을 구매했답니다.

    별도의 할인되는 카드는 없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정가 10,000원을 주고 표를 구매했습니다.

    전시실 입구에 초대권을 받아 가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더라구요~

    혹시 지인이 있으시다면 초대권 한장 받아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오늘 한장 얻어왔어요~ 이미 봤는데ㅠ)

     

    블로셔와 입장권, kf94방역 마스크를 주네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하고 입장하라는 뜻인것 같아요.. 당연히 집에서 하고 왔지만!)

     

     

     

    입구에 들어서니 여러가지 안내 패널이 보이더라구요.

    관람시 유의사항 부터 작품집과 아트페어 참가작가 신청안내까지~

    부스에서 다음해 아트페어 신청을 받더라구요!

    저도 전시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많은 전시를 참여해 봤지만, 저는 디자인 쪽이라 그냥 지나쳤어요 ; )

     

    입구부터 보이는 화려한 조형물들! 

    저는 개인적으로 설치미술 같은걸 꽤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캔버스에 각 작가만의 특서을 살려낸 작품들도 좋지만 새로운 시도의 공간구성같은게 좋더라구요!

    아마 인테리어나 가구와 관련이 되어있어서 그런가봐요ㅎ

     

    저는 발길이 닿는대로 작품을 보는 스타일인데요~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부터 쭉 걸어서 가장자리에 있는 부스들부터 한바퀴 쭉~ 돌아봤답니다.

    먼저 첫 부스에서 만난 작품!

    일상적인 주제에서 재밌는 요소로 작품을 만들어 냈더라구요~

    이렇게 심각한 주제의 작품을 보는데도 전시회가 오랜만이라 혼자 웃으면서 다녔네요 ;;

     

    전시장이 꽤 넓기 때문에 전 부스를 다 돌아보는데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답니다.

    저는 보다가 빠지면 넉을 놓고 보는 습관이 있어서 다른 사람보다 훨씬 오래 걸렸답니다.

    그리고 왠지 전시회에 가면 

    다른 작가들이 열심히 그리고 만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 대충보는게 예의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욱 꼼꼼하게 섬세하게 보고는 합니다.

    또 그렇게 보다보면 실제로 재밌는 부분들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작품들 하나하나가 순수미술쪽이다 보니 가치관이나 철학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작품도 많이 있더라구요~

    그런 작품들은 작품 설명이나 작가의 전시경력, 노트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답니다.

    방명록을 쓰고 나올때도 있구요 : )

    캔버스에 몇가지 컬러의 레이어를 쌓아올려 스크래치를 낸 작품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이야기 거리 또는 그 작가만의 섬세한 기법들이 저를 설레게 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보는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그런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 구상단계에서 완성되어 전시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상상하며 감상을 할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럴때면 제가 했던 작업들이 떠오를때도 있고, 세상사람들은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느끼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멀리서 봤을땐 캔버스에 점만 잔뜩 찍어놓은것 같은 작품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갈대를 꺽어 한지로 말아 놓았음을...

    이 작은 디테일로..  이것을 모아모아 감성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전달 할 수 있는..

    그런 작가들의 표현력이나 과정들을 생각해 볼때면 

    저도 모르게 감탄이 나오곤 한답니다.

     

     

     

    전시를 처음 감상 할때는 작가의 노트를 꼼꼼히 볼 수 있는 여력이 없었는데..

    이렇게 자꾸 보다보니 작가가 무엇을 표현 하고자 했는지 궁금해 지기도 하더라구요~

     

    한번씩 전문적인 도슨트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를 관람하다보면 

    작품을 볼 수 있는 눈이 조금씩 커지는것이 느껴진답니다.

    혼자보는것이 힘들다면 도슨트의 안내 시간에 맞춰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린답니다.

     

    이 작품은 너무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왜냐면....

     

     

    자세히 보다가 이렇게 작은 아이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이런 작은 재미를 찾는 것이 너무 재밌고 즐겁더라구요~

    전체적인 풍경들도 너무 감성적이고..

    하나 사서 집에 걸어두고 싶지만... : )

     

     

    작품들 중에는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들과 감성들을 작품으로 표현 하신분들도 많이 있었답니다.

    바로 위의 작품이 그중 하나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길고양이 들이지만..

    이렇게 작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센스 : )

     

    전봇대와 선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그림들이 잠잠하면서도 색감이 센스있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이쑤시개를 하나하나 뭉쳐서 표현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이걸보는 순간 경이로움음 느껴버렸습니다 : )

    옛날 옛적에 제가 작품을 만들던 시절이 떠올라 버렸어요~

     

    이렇게 작품 옆을 보면,

    작품의 제목과 재료, 그리고 사이즈 및 가격에 대한 정보들이 나와있답니다.

    이런것들을 살피면서 작품을 감상하는것도

    좀더 센스있게 감상 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저는 이 작품을 꽤 오랫동안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고래라는 아주 큰 개체가 주는 느낌들이 실제로 작품을 바라볼 때 뭔가가 느껴지게 만드는..

    어떤 무엇인가가 있는것 같아요..

    분명 고래는 이세상에 있는, 존재하는 생명인데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다른세상의 것을 꿈꾸게도 만드는..

    마치 우리가 사는세상 너머에 또 다른 세상이 있는것만 같은 그런 느낌들?!

     

    전시회 갔는데 인증샷 없이 나오면 섭섭하죠 : )

    밝고 즐거운 느낌의 거울 때문인지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네요~

     

     

    작가의 작품 철학이 담겨있는 노트.

    작품컨셉을 참 잘 구성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분은 디자인을 해도 잘 할 것같은 느낌!

     

    이 작품이 옻칠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는 이작품들을 보고 얼마나 고생해서 만드셨을지.. 상상이 가더라구요

    옻칠은 사실 표현기법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소문나있는 작업이기도 하죠~

    한층한층 옻을 쌓아갈때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지만,

    건조시킬때도 먼지하나 없는 곳에서, 온도는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말려야 하거든요~

    습도도 너무 중요하구요!

     

    이건진짜... 해본사람 아니면 몰라요 ㅠ

     

     

    저는 이작품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여러분, 이작품의 재료가 무엇으로 되어있는것 같나요??

    그냥 신문 아니냐구요?!

     

    그냥 신문이면 이게 전시되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작품의 정체는~?!

     

    메이플 우드 였습니다.

     

    메이플 우드는 단풍나무랍니다.

    나무 중에서도 단단한 하드우드과에 속에서 가구를 만드는 데에도 많이 쓰이곤 하는 재료이죠~

    하얀 색감을 띄는 것이 특징이구요 : )

    저는 이 작품의 재료를 봤을때 너무 놀랐답니다.

    실제 종이와 같은 느낌을 너무 잘 살려냈기 때문에 처음엔 나무라고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이렇게 그냥 보는것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하고 봤을때의 차이가 있다보니

    작품 하나하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더라구요^^

    저도 한때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마음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있구요~

     

    사람들은 뭔가를 볼때 그냥 짠~ 하고 나온줄 알겠지만

    사실 이세상에 그런건 몇 안된다는것!

    그만큼의 노력과 진심이 담겨 있기에 뭐든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작품감상, 또는 좋아하는 일 등.. 

    많은 분야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랄게요 : )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그냥 인것 같지만 '그냥'은 아닌것 같아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디자인에 대한 정보나 

    다른 많은 컨텐츠를 공유하길 바라신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려요 :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