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옻칠 미술관을 소개해 드립니다//전시회 & 박물관 리뷰, 후기

안녕하세요

디자인에 대해 잘 알고계신 분들도 옻칠에 대해서는 많이 생소 할 수 있는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 첫번째 주제로 옻칠 미술관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옻칠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옻칠은 나무로 된 백골(아무 마감처리도 되지않은 상태로 형태만 완성된 것) 상태의 그릇에

옻나무 수액으로 여러번 칠을 올려가며 마감처리 한것을 말한답니다.

 

옻칠을 제대로 하면 3000년 정도도 끄떡없이 견딜 정도로 튼튼하다고 하죠~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옻칠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보면 가장 놀라워 하는 부분이 나전칠기 인데요.

바로 '나전칠기'라고 하는 것은 바닷가 부근 지역에서 전복의 안쪽 껍질 등을 얇게 벗겨 

옻칠을 할 때 그것으로 장식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학교다닐 때 옻칠과 유사한 '카슈'라는 마감재로 종이로 된 백골 위에 9번의 마감도장을 올려봤었답니다.

옻칠작업을 할 땐 먼지도 없어야하고 말릴때도 습기와 온도가 아주 중요해서 꽤 까다로운 작업이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통영 옻칠 미술관에 대해 소개해 드리면서 제가 작업했었던 것들도 함께 보여드릴까 합니다.

 

우선 통영 옻칠 미술관의 위치 먼저 알려드릴게요~

https://goo.gl/maps/SNBbMHCRCTgtfaT98

통영옻칠미술관

 우리나라에서도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는길에도 남해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바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조개나 전복같은 옻칠의 재료를 구하기 쉬웠을것 같네요.

 

저는 이곳을 10년 전쯤에 방문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전국에 있는 박물관, 미술관을 다 가보려는 계획으로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계획하고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리 관심이 있어도 가지 못했을 거예요. 그 땐 소재지가 대구였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되어 정말 기쁘기도 했고,

옻칠로 여러가지 예술적인 활동이 가능한 것에 한번 더 감탄했습니다.

 

오래전이라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제가 그 때 사진으로 찍어둔 것이 몇장 있어서 올려봅니다.

 

 

 

옻칠 미술관은 바다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가 보다는 지면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더라구요.

큰 길가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구석구석 차로 들어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어려워 보였는데, 혹시 방문하시려면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옻칠 미술관의 건물과 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 이었답니다.

주변의 환경과 잘 어우러지게 설계를 하신것 같더라구요.

내부조명과 자연광이 잘 어우러져 벽면과 전시품들의 느낌도 좋았구요.

창문 위치가 전체적으로 위쪽에 있죠?

사실 전시품에 자연광이 직접적으로 닿게 되면 빛이 바랠수도 있고 보존을 하기에 굉장히 까다로워 진답니다.

그래서 보통은 전시회장이나 미술관에 자연광이 차단되어져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곳은 자연과의 조화를 잘 이루어진 설계 덕분에 전시품을 관람하는 관람자도 편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죠.

 

 

 

자연광과 조명빛이 함께 어우러지니 인위적이거나 눈이 아픈 느낌도 없었구요. 

굉장히 잔잔한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답니다.

 

출처@통영옻칠미술관 전시실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갈때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는 판넬을 찍어 오기도 한답니다.

물론 나올 때 따로 돈을 주고 팸플릿과 브로셔를 구입했지만요 : )

옻칠에 대해 부족한 저의 설명은 위 사진의 글로 채워주세요ㅎㅎ

 

출처@통영 옻칠 미술관

 

<위의 사진은 필요한 부분만 클로즈업 해서 찍었던 거라 전체적인 설명은 잘렸네요ㅋ

그래도 이렇게 옻칠에 대해 다양한 부분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옻칠로 만든 여러가지 전시품도 있어서 꽤 유익했답니다.

 

위의 사진은 옻나무 수액을 채취 할 때 나무에 선을 그었던 자국이예요~

옻나무 수액을 채취할때는 고로수액처럼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여러번의 과정을 통해 채취하게 된답니다.

옻칠을 한 식기류는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인데, 이렇게 채취부터 불순물을 걸러내고 그것을 백골에 칠하는 과정까지..

어마어마한 정성이 들어간답니다.

저도 옻칠을 해봤지만 칠하는 칠실과 건조실이 따로 있어야 할 만큼 그 공정이 까다롭답니다.

몇 백, 수천만원 대의 작품이 있는것도 이해가 되네요. 

 

이렇게 옻칠을 이용해 많은 액세서리를 만들기도 하고, 식기류, 장식품, 가구와

예술작품까지 옻칠로 만들어진 작품이 꽤 많이 있었답니다.

 

 

예전에 찍었던거라 화질이 좋진 않답니다. 궁금하신분은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시거나 

직접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옻칠이 전해주는 화려함과 세밀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모두 전달해 드리고 싶었지만,

역시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직접 방문하시면 더 멋진 작품을 많이 감상 하실 수 있답니다.

 저는 조개껍질을 이용해 만든 이 작품들에게서 한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 이 작품을 사진으로만 볼 뿐인데도 감탄이 나올만큼, 세밀함이 대단하네요.

동양에서는 옻칠이 여러나라에서 발전해 왔지만

우리나라만큼 전복이나 조개 껍질을 가공하고 기술이 발전된 곳은 없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공한 것을 수입해 쓴다고 한답니다.

 

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직접가서 경험해 보는것을 추천해 드린답니다.

그리고 주변에 옻칠에 대한 전시회나 박람회 같은것이 있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옻칠미술관에서는 옻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옻칠을 하는 과정, 많은 예술작품을 한번에 감상하실 수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분들은 주변에서라도 옻칠을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점점 옻칠에 대해 알고있고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 줄어들어 아쉬운 마음도 많답니다.

그래도 옻칠에 대해 공부하고 계신 청년작가 분들도 몇분 계시니 

그 분들을 위주로 좀 더 예술산업에 발전이 있었으면 하네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